- 사공이 자주 보아 익숙하다, 귀하지 않고 일상적인 일 [맡을 사(口/2) 빌 공(穴/3) 볼 견(見/0) 익숙할 관(心/11)] 우리나라 稀姓(희성)의 하나인 司空(사공)은 고려 때 正一品(정일품)의 벼슬 명칭이라 하고 工曹(공조)판서를 달리 부르는 이름이라도 한다. 여기서의 사공은 고대 중국 周(주)나라부터 내려온 관직명으로 수리와 건축을 담당했다고 했다. 사공을 맡은 벼슬아치가 자주 보아 익숙해졌다(見慣)는 말은 흔히 접하는 물건이라 귀하거나 신기하지 않다는 것을 비유한다. 이런 성어야말로 고사를 모르면 짐작도 할 수 없다. 우선 唐(당)나라의 시인 劉禹錫(유우석, 772~842)과 李紳(이신, 772∼846)이 등장하고, 그 시구에 이 말이 사용된 후 자주 보아 익숙하거나 일상적인 것을 가리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