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극단을 바르게 잡아 치우치지 않다, 중용을 실천하다. [잡을 집(土/8) 그 기(八/6) 두 량(入/6) 끝 단(立/9)] 일상에서 많이 듣는 中庸(중용)의 말은 쉽다.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에 있다, 그래서 홀로 떳떳하다 등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중용은 어렵다. 뜻은 알아듣기 쉽다고 해도 실천에는 성인도 어렵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사례만 보자. 孔子(공자)가 극단적인 경향과 소극적인 성향의 두 제자를 깨우치면서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過猶不及(과유불급)이라 했다. 孟子(맹자)에는 중용을 취했더라도 그것을 판단할 공정한 저울이 없으면 執中無權(집중무권)이라며 또 하나의 고집이 되고 만다는 말이 나온다. 공자의 손자 子思(자사)가 엮은 ‘中庸(중용..